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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로한번 심야로 한번 내돈주고 두번봤음
수어사이드 스쿼드 본 사람들마다 평가는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소관으로는 솔직히 정의닦이급 망작인것같음
재밌게 보려면 머리를 비우고 봐야한다 그럼 충분히 재밌을수도 있음. 윌스미스? 연기잘한다 할리퀸도예쁘고 OST도 좋다 눈은 되게 즐거운편 재밌게 봤다는 사람들도 꽤있다. 그러나 조금 각설하면 스토리의 개연성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지 오래고 캐릭터들의 행동에대한 부차적인 설명이 편집에서 칼질된건지 아니면 제작을 하다만건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작품을 해석하는데에 도움을 줄만한 배려가 없는편.
나는 솔직히 개봉전에는 조커가 메인빌런인줄 알았다.
조커가 도시단위로 대규모테러를 하고 거기에서 할리퀸을 와일드카드로 내세운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사건을 해결하는중에 악당미를 풀풀 풍기는 캐릭터들끼리 서로를 통수치고 본인들 사리사욕을 챙기며 영화전체를 혼돈과 파괴로 몰고가며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 그런 분위기를 원했음.
뚜껑을 까보면 영화를 트레일러로 예측한 사람들의 방향과는 전혀다르며 악당들이 세계를 구한다는 주제와 달리주인공들은 전혀 악당스럽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게됨. 본업이 강도에 도둑질인 부메랑 대령과 그의 농간에 넘어가 목이 날아가버려 배경조차 제대로 듣지못한 슬립낫을 제외하면 뭐 자기딸 끔찍히 사랑하는 암살자 아빠랑 자신이 친 사고를 후회하며 평화주의자가 되기로한 멕시코계 미국인 갱스터... 작중 후반부로 넘어가면 얘네들이 서로 친구라고 부르고 아끼는 모습을보고있자니 솔직히 말하자면 기밀누출을 염려해 부하들을 권총으로 모조리 쏴죽여버린 아만다 국장이 악당보다 더 악당같다.
강대한 능력을 가졌으나 허술한 메인악당
메인빌런은 인간의 몸을 잠시 임대하고 있지만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엄청난 파워의 소유자인 마녀 인데 순간이동도하고 사람들을 괴물로 만들어서 군대처럼 굴리며 사이오닉스톰의 그것과 비슷한 광역폭딜로 국가기밀시설과 위성을 실시간으로 초박살내는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있다. 그리고 이 빌런의 오빠또한 비슷한힘을 가졌거나 더 강한 능력의 소유자로 묘사되는데 네이비씰이 대전차지뢰같이 생긴 폭발물을 들고가서 발아래에서 자폭공격을 하는 바람에 리타이어했다. 이 캐릭터는 사건 도입부에 장갑차량과 공격헬기의 무차별사격에도 끄떡없는 내구성을 보여줬는데 분노신이된 엘디아블로와 격투를 벌이는 중 한눈팔다 폭탄공격에 산화한다. 철없는 여동생은 오빠가 죽는것을 보고나서야 주인공 들과 전투를 벌이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조금 치고박고 하더니만 숫자앞에선 장사없다는걸 깨달았는지 그제서야 초월체적인 능력으로 순식간에 무장해제 시켜버린다. 그리고 나서는 할리퀸의 내가 무릎을 꿇은건 추진력을 얻기위함이다급 테세변환 훼이크 공격에 당하며 심장이 도려내지고 리타이어한다. 아무리 비장미를 얻기 위함이였다지만 강력한 에너지체로 구성되있던 고대주문이 C4몇개 묶은것을 폭발시킴으로써 맥없이 무너져버린다. 뭐 이래 이거.
이해되지않는 캐릭터들의 행동들
카타나는 왜 등장한건지 모르겠다. 없어도 충분히 영화진행하는데 무리가 없다. 최초 등장하면서 남편 복수를 하는 과거회상장면이 나오는데 캐릭터성을 설명하는건진 몰라도 손발이 오그라든다. 영화가 어느정도 진행되고 릭 플래그의 밑천이 다 드러나서 팀이 와해되는 와중에 릭의 개인경호원 이라던 이분은 악당들과 한잔하러 술집에 가버린다. 캬...
캡틴부메랑은 술집에서 맥주캔 걸치다가 릭플래그가 목에 심어진 폭탄을 해제해주자마자 도망나가듯 뛰쳐나가는데 나중엔 다시돌아오는데 설명도 암시도없다 절묘한 타이밍에 화장실이 급했나보다. 이게 제대로된 해석이 아니라면 강도짓과 도둑질 통수가 일상이긴하지만 도망치는도중 만난지 반나절밖에 안된 전우들이 걱정되서 돌아온것일까?
보스레이드 뛰기전에 카타나가 갑자기 칼붙잡고 흐느끼는장면은 영화중 백미 이장면 나올때 영화관에 있던 모든 관객들은 ???했을것
조커는 왜 나왔는가
앞에서 설명했지만 난 얘가 메인인줄알았다.
하도 광고랑 트레일러에서 조커를 내세우길래...
자레드 레토의 조커연기는 훌륭했다. 딱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보기좋은 연기였다.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에서 히스레저가 연기한 조커와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쪽과는 장르도 내용도 전혀 다르기에 비교해봤자 의미가없다 이 영화에선 조커를 어떻게 묘사하고 싶었는진 모르지만 사랑꾼으로 만들어 버렸으며 후반부에 할리퀸을 구출하기위해 미니건을 퍼부어대는것을 빼면 수어사이드 스쿼드 주인공들과 거의 접점이없다.
할리퀸을 띄우기위한 수단으로보이며 하나의 캐릭터로써 보이진 않음.
조커는 DC 세계관 대표 또라이 악당인데 수어사이드 스쿼드라는 큰 밥상에 이정도밖에 활용을 못하는걸까.
인절미를 10개쯤 씹어먹은듯한 결말
모든것이 끝나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려던 와중 아만다국장이
갑자기 튀어나와선 다시 감방으로 돌아가기를 요구한다
분명히 이분 추락한 헬기에서 끄집어 내져서 코로 촉수를 들이마시며
정보를 뱉어내고 있었는데 사지육신 멀쩡히 등장하는 비범한 인물.
세계가 박살날뻔한 위기를 구했는데도 형량을 겨우 10년 감형해주신단다. 내가 데드샷이였으면 괘씸함에 아만다 국장이 폭탄을 작동시키는 버튼을 누르기도전에 머리에 바람구멍을 뚫어버렸을텐데 이분들은 이름만 악당들이지 본성은 착한분들이라 케이블티비와 에스프레소머신 딸과 잠시 데이트하는 조건으로 고분고분 감방으로 돌아간다 심지어 부메랑대령은 요구조건조차 없었음 나중에 할리퀸은 조커에의해 구출되어 탈옥하는것으로 나오고 그러자마자 엔딩크레딧이 뜬다. 하아ㅋㅋㅋㅋㅋ
초월적인 적에 맞서 비교적 평범한 캐릭터들을 들고와 억지스럽게
영화를 진행하려고 하니 앞뒤도 맞지않는 두서없는 노잼 영화가 된것도있지만 DC의 가능성있고 잠재력있는 캐릭터들의 데뷔작이자 유작으로 만든것에 대한 관객들의 분노또한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자살닦이로 불리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